부채 비율 높은 기업의 고배당은 독이다 재무제표 체크 포인트

살면서 가끔씩 달콤한 유혹에 흔들릴 때가 있잖아요. 저도 그런 경험이 참 많은데요, 주식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더라고요. 특히나 '고배당'이라는 단어는 왜 그리 사람 마음을 홀리는지, 저도 한때는 이 달콤함에 푹 빠져버린 적이 있었답니다. 매년 꾸준히 돈을 벌어다 주는 기업이라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뭔가 든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투자를 해보니 왠지 모를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더군요. 과연 이 고배당이 마냥 좋은 것일까, 혹시 독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었던 이 고배당의 양면성과 함께, 그때 제가 놓쳤던 재무제표 체크 포인트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부채 비율'이라는 그림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아요.

부채 비율 높은 기업의 고배당은 독이다 재무제표 체크 포인트

고배당의 달콤한 유혹, 저도 한때는 홀렸죠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했을 때,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제 성향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배당주에 눈이 갔어요. 은행 예금 금리보다는 훨씬 높은 배당 수익률에 저도 모르게 마음이 빼앗겼죠. 뭔가 대단한 투자를 하는 기분도 들었고, 매년 통장에 꼬박꼬박 배당금이 들어온다는 생각에 흐뭇한 상상에 잠기곤 했습니다. 주변에서도 '고배당주는 든든하다', '안정적이다'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으니까요. 저는 그저 눈에 보이는 높은 숫자에만 집중했어요. 회사의 이름만 보고, 배당률만 보고, '아, 이 회사는 돈을 잘 버니까 배당도 많이 주는구나'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네요.

그때는 투자가 이렇게나 복잡하고 섬세한 일인지 몰랐습니다. 그저 배당을 많이 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곤 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하게도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은 거예요. 겉으로는 안정적인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이랄까요. 높은 배당을 주는데도 주가는 지지부진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고, 기업의 뉴스 기사를 볼 때마다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런 감정들이 쌓이면서, 저는 고배당의 달콤함 뒤에 숨겨진 또 다른 그림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채 비율'이라는 그림자, 외면할 수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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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던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기사에서 '부채 비율'이라는 단어가 제 눈에 콕 박혔습니다. 그전에는 재무제표라는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는 설명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제가 투자했던 고배당 기업들의 부채 비율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높은 수치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까지는 '빚이 좀 있어도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부채 비율이 높다는 건, 기업이 남의 돈으로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는 뜻이더라고요. 그 말은 즉슨, 매년 갚아야 할 이자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도 됐죠. 이자 비용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가는 부분이잖아요. 만약 경기가 나빠지거나 기업의 실적이 조금만 나빠져도, 이자 갚는 것만으로도 허덕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높은 배당률만 보고 투자했지만, 사실은 그 배당금이 빚더미 위에서 겨우 짜내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했죠. 부채 비율이라는 숫자가 저에게는 마치 기업의 숨겨진 병력을 보여주는 엑스레이 사진처럼 느껴졌답니다.

위험 신호는 '현금 흐름'에서 찾아왔어요

부채 비율의 중요성을 깨달은 후, 저는 재무제표의 다른 항목들도 찬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어요. 특히 '현금 흐름'이라는 개념이 저에게는 가장 와닿았습니다. 기업이 아무리 많은 이익을 냈다고 해도, 그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게 된 거죠. 마치 월급은 많이 받는데 카드값이나 대출금으로 다 나가는 제 월급 통장 같다고 할까요? 기업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아무리 장부상 이익이 많아도 실제로 영업 활동을 통해 현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배당을 줄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그때 저는 제가 투자했던 기업들의 현금 흐름표를 꼼꼼히 봤습니다. 영업활동 현금 흐름이 꾸준히 플러스인지, 그리고 그 현금으로 투자도 잘 하고 있는지, 또 빚은 잘 갚고 있는지 등을 보게 되었죠. 특히 배당금 지급은 '재무활동 현금 흐름'에서 마이너스로 표시되는데, 이 마이너스 금액이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에 비해 너무 크지는 않은지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이 충분치 않은데도 무리하게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면, 그건 마치 자기 발등을 찍는 행위처럼 느껴졌어요. 이런 기업들은 언젠가 현금 부족에 시달리거나 새로운 빚을 내서 겨우겨우 배당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그 순간, 고배당이 오히려 기업의 미래를 갉아먹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섬뜩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꼼꼼히 봐야 할 '배당 성향'과 '이자 보상 배율'의 의미

현금 흐름까지 보게 되니, 또 다른 중요한 지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배당 성향'과 '이자 보상 배율' 같은 것들이었어요. 배당 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 중에서 얼마를 배당으로 지급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저는 무조건 높은 게 좋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높은 배당 성향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기업이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배당으로 다 줘버리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여유 자금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마치 제가 월급을 받자마자 다 써버리면 다음 달에 필요한 돈이 없어 허둥대는 것과 비슷하더라고요.

또 하나 제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지표는 '이자 보상 배율'이었습니다. 이자 보상 배율은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예요. 이 수치가 낮다는 것은 영업으로 번 돈으로 이자 갚기도 벅차다는 의미거든요.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은 당연히 이자 비용도 많을 텐데, 이자 보상 배율까지 낮다면 정말 위험 신호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런 기업에 투자한다는 건, 마치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기분과 같았어요. 가슴이 철렁하고 불안감이 엄습했죠. 이 지표들을 보면서 저는 단순히 높은 배당률만 좇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온몸으로 체감했습니다.

이제 저는 고배당을 내세우는 기업을 보면, 무작정 반기기보다는 한 번 더 그들의 재무제표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특히 높은 부채 비율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고배당을 지급한다면, 정말 신중하게 그 이면에 있는 재무 건전성을 살펴보려고 노력해요. 그때의 제가 느꼈던 막연한 불안감이 이제는 구체적인 지표들로 명확하게 설명되니까요. 저처럼 처음에는 배당의 달콤함에만 빠져들었던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쯤은 기업의 현금 흐름과 부채 비율, 그리고 배당 성향과 이자 보상 배율 같은 재무제표 체크 포인트들을 꼼꼼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투자는 나의 마음이 편안해야 지속할 수 있는 거니까요. 모든 투자 결정은 개인의 책임 아래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오늘 제 이야기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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